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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세균성이질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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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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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지난 5년간 세균성 이질을 비롯한 법정전염병이 해외에서 다수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해외유입 법정전염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종인플루엔자가 출현(1494건)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유입된 전염병은 뎅기열 375건, 세균성 이질 321건, 말라리아 177건 순이었다.

특히 한번 발생 시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 즉각적인 대책과 주의가 필요한 제1군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의 유입이 해마다 증가했다.

2009년 35건으로 전체 유입 전염병 대비 2.1%를 차지했던 세균성 이질은 2010년 104건(29.6%), 올 8월에는 79건(31.6%)이 발견됐다.

전염병이 유입된 국가는 필리핀이 4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13건), 중국(209건), 인도네시아(200건), 인도(183건)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신종플루 유입이 가장 많아 대부분의 법정전염병은 아시아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유입 전염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의 해외 유입 법정전염병은 총 148건이었으나 2010년 351건으로 증가했으며 올 8월 현재 250건에 달했다.

주 의원은 “보건 당국은 해외 여행이 증가하는 만큼 법정전염병의 해외 유입이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안이한 상황 인식”이라며 “매년 변화하는 법정전염병의 유입량에 따라 해당 국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방문객에게 상세히 제공해 사전에 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철저한 검역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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