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로존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히스패닉계 기자들과 가진 원탁 토론에서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세계 경제의 취약함을 계속 보게 될 것 같다"면서 "이는 11월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도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유로존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럽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유럽의 대국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는 명백히 가장 크고 시급한 문제"라면서 "그리스는 위기를 둔화시키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국들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 시장에 담을 주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 노력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distraction)'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끝까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의 치안 유지를 위한 자금 조달에 차질을 초래하는 행동을 한다면 "이스라엘 자신도 다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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