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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198만4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1~7월 자동차 판매 증가율 3.2%보다 조금 증가했으나 2009년과 지난 해 30%대 판매 증가세를 지속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또한 8월 자동차 판매량은 138만1000대로 4.15% 늘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시장의 완만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내수시장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수출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8월 8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이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기업들의 수출확대 노력이 결실을 본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국의 1~8월 자동차 수출 가운데 중국업체의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등 로컬자동차 기업이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장후이(江准) 자동차는 지난 7월 말 기준 올해 목표량인 5만대 수출을 완료해 올해 수출목표를 7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리 자동차도 올 상반기 총 1만3385대 자동차를 해외로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수준이다. 이밖에 치루이(奇瑞) 자동차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8.5% 늘어난 7만1827대를 수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로컬업체가 해외 수출을 통해 자구책을 모색하기 시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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