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환자 가임기 여성과 남성 노인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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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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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치질환자가 가임기 여성과 남성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내놓은 2006년~2010년 최근 5년 ‘치질’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체 진료인원은 2006년 64만 7457명에서 2010년 66만 9873명으로 지난 5년 동안 2만2416명이 증가, 연평균 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치질환자의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는 2006년 2381명에서 2010년 1만713명으로 증가, 그 차이는 더욱 확대됐다.

인구 10만명당 치질 진료인원의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50대가 1948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60대 1846명, 40대 1820명, 30대 1680명, 70대 1560명 순(順)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 고령층 중에서도 80대 이상의 초고령층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인구 10만명당 915명에서 1036명으로 연평균 3.2%의 속도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2006년 5511명에서 지난해 8419명으로 약 1.5배, 2908명 상승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보면, 20·30·40대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인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지난 5년동안 진료인원은 의원급 이용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인원 비중을 비교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 대비 67.3% 46만422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병원이 20.6% 14만1926명, 종합병원 10.4% 7만1647명, 상급종합병원이 1.7% 1만1948명 순이다.

요양기관 종별로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이 연평균 4.8%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다음은 종합병원 4.0%, 병원 0.6%, 의원 0.4%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치질 환자수를 비교해 본 결과, 입원환자는 감소한 반면 외래환자는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외래진료 인원수는 64만9774명인데 비해, 입원진료 인원수는 21만489명으로 외래환자가 입원환자보다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치질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동안 치질 관련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약국의 진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06년 1889억원에서 지난해 2261억원으로 372억원이 증가했다.

동일 기간에 총 급여비는 1463억원에서 1734억원으로 271억원 상승했다.

지난 5년동안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의 증가 정도를 비교해보면, 약국부문의 진료비는 2006년 98억원에서 지난해 148억원으로 약 1.5배, 50억원 가량 올라갔다.

강중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교수는 “치질이 생기는 것을 특별히 예방할 수는 없으나 심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화장실에서 신문 등을 보며 오랜 시간 변기에 앉는 등의 생활 습관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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