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가 발견됐다. '슈퍼지구'는 지구형 행성이지만 질량이 큰 천체를 의미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한국시간) 천문학자들이 새롭게 찾아낸 50개 태양계 외 행성들 가운데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WP는 천문학자들의 말을 인용 "HD85512b라는 행성이 태양과 36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작고 기온이 낮은 주황색 항성 HD85512 주위를 59일 주기로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슈퍼지구는 항성 HD85512에서 기온이 가장 높은 가장자리 쪽에서 도는데, 이 부분 대기 상태가 적절하다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 리자 칼텐네거 박사는 "이 행성은 항성의 가장 따뜻한 자리에 있어 마치 모닥불 옆에 있는 것과 같다"며 "운이 좋다면 이 행성은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천문학자들은 이 슈퍼지구에 대기가 존재하는 지는커녕 지구처럼 바위투성이인지 목성처럼 가스가 차있는지도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성 HD85512b는 두 번재 슈퍼지구로, 최초로 발견된 행성은 2007년 칠레에서 확인된 '글리제581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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