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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IT기업 테이터센터 중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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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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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소프트뱅크 이어 美 MS 설립 추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일본 소트트뱅크에 이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IT기업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지사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아시아 지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은 이날 최 위원장이 "아시아 지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아시아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 중이었다"면서 "일본에 대지진이 나면서 한국이 유력한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MS 본사가 전 세계 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개발자 대회에서 한국MS가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MS 본사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한국 IT 인력의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저렴한 전기요금도 MS의 데이터센터 유치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MS 한국 데이터센터의 부지 규모나 투자액, 설립 일정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최첨단 시설로 만들어질 것으로 MS 측은 설명하고 있다.

M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면 세계에서 여덟 번째,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한국에 MS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IT 관련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국산 IT 장비 수요가 확대되는 등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5월 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KT 이석채 회장과 만나 경남 김해에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대지진 직후 나온 결정이었다.

김해의 소프트뱅크 테이터센터 설립작업은 진행 중이다.

MS가 한국을 유력한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은 정부 정책이 불투명한 중국이나 지진의 위험이 큰 일본과 달리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 우수한 IT 인력과 인프라 등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말 일본 소트트뱅크는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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