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왼쪽), 배두나[사진=배두나 미니홈피] |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돼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세기부터 근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6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시대극이나 스릴러, 드라마가 강한 세 개의 에피소드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하며, 액션과 SF가 주를 이루는 나머지 세 개의 에피소드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는다.
배두나는 이 중 2144년 근미래에 펼쳐지는 복제인간 에피소드의 여자 주인공 역할로 유력하다. 워쇼스키 형제는 배두나가 출연한 '공기인형(2009)'을 보고 인터뷰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배두나가 이끌어갈 2144년 에피소드의 무대는 미래의 서울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제작비가 무려 1억2000만달러(약 1282억원)나 들어가는 대작이다. 방대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 만큼 배두나를 비롯해 모든 주연배우들은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을 맡고, 다른 에피소드에는 모습을 바꿔 등장한다.
2012년 개봉 예정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배두나의 한 측근은 "배두나는 급한 대로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코리아'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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