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두산 베이스가 더스틴 니퍼트의 완투를 앞세워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3대2로 물리쳤다. 이번 승리로 6위 두산은 LG와 승차를 없애며 5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LG 킬러' 니퍼트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니퍼트는 올 시즌 LG전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9를 기록 중이었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9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고 단 2점만을 내주며 12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의 기습번트 안타와 이종욱의 2루타,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6회엔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두목곰' 김동주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양의지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 박용택이 공을 뒤로 빠뜨려 한 점을 더 추가해 3대0으로 차이를 벌렸다.
LG는 9회 박용택이 2점 홈런을 치며 추격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으로 두산은 52승2무59패를 기록, LG(54승1무61패)에 승차 없를 없애며 5위 자리를 눈앞에 뒀다. 반면 LG는 순위는 지켰지만 두산에 쫓기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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