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4.73포인트(0.40%) 상승한 1만1105.85를, 나스닥지수는 37.06포인트(1.49%) 오른 2532.1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2.87로 10.60포인트(0.91%) 뛰었다.
이날 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발행이 부진을 보이고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의 국채 매입설을 부인하면서 장 중 약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지울리오 트레몽티 재무장관이 루지웨이 중국투자공사(CIC)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중국측과 산업 관련 투자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중국의 국채 매입설을 부인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설에 반등했었다
그러나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국가들에 대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지원방안 논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다음주에 채무위기를 겪는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6일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한 긴급회동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부인하고 최근 부진을 보였던 프랑스 은행들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한 것도 증시에 도움이 됐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그리스 디폴트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디폴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핀란드가 그리스에 대해 특별담보를 요구하는 것에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미국의 지난달 경기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8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은행이 1.1%, 모건스탠리가 3.3%, 씨티그룹이 0.3% 각각 뛰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상승했다. 전일 급락했던 프랑스 대형은행들이 그리스 디폴트에 따른 유동성 위기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89% 상승한 220.8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100 지수는 44.63포인트(0.87%) 오른 5174.25로, 독일 DAX30 지수는 94.03포인트(1.85%) 뛴 5166.36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0.12포인트(1.41%) 상승한 2894.93으로 마감했다.
전일 급락했던 프랑스 대형은행들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따른 유동성 위기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이 14.96%, BNP파리바가 7.20% 각각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02달러(2.3%) 상승한 배럴당 9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6.80달러(0.9%) 오른 온스당 1830.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5시3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432% 오른 1.36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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