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악재 탓 하락 불가피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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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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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14일 추석연휴 기간 글로벌 주요 증시가 최대 -7.0%대까지 하락하면서 14일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추석 휴장 동안 그리스 디폴트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유로화가 급락했고 프랑스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했다”며 “미국에선 오바마 정부의 일자리 법안의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용석 연구원은 “주목할 뉴스는 자산운용규모 41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이탈리아 정부와 접촉했다는 소식”이라며 “이는 중국이 ECB채권 매입 중단 시 곤란해질 수 있는 이탈리아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 구원투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변수들은 부정적으로 주초반 국내 증시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추석 연휴 이후 15일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만기와 EU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이탈리아 채권 매입 여부, 프랑스 3대은행 신용등급 강등 등 그리스 디폴트 이후 후폭풍, 8월 미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결과 등 변수에 따른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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