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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글로벌 유동성 쌍방향으로 흘러…금융안전망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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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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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실천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은행은 김 총재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정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후 14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전체총재회의'에서 BIS가 최종안으로 보고한 '글로벌 유동성 현황과 이와 관련된 정책 이슈(Current Issues in Global Liquidity)' 대한 선도 토론자(lead discussant)로 나섰다.

그는 "선진경제권과 신흥경제권을 넘나드는 글로벌 유동성이 과거에는 선진경제로부터 신흥경제권으로 일방적으로 흘렀으나 이제는 이것이 쌍방향으로 흐름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제운영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도 작년에 한국이 제시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실천적 방안마련이 시급하며, 현재 국제포럼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밖에 김 총재는 회의 기간 중 개최됐던 '주요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 from Major EMEs)',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 및 '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에 각각 참석하였음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되고 있는 선진국과 신흥시장국간 성장률 격차의 원인과 이에 대한 정책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세계경제회의'에서는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등 3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대응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한국경제의 최근 현황뿐 아니라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등을 막기 위해 도입한 거시건전성정책의 운용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최근 국회를 통과한 한은법 주요 개정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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