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해외진출 성공 잇따라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환경산업 해외진출지원 전담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과 우수한 환경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환경기업들이 함께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기술원이 14일 밝혔다.

기술원이 주최한 한·중 환경기술상담회를 통해 폐기물자원화 전문기업 리텍솔루션(대표 이영민)은 210억원 규모의 중국 사천성 장안매립장 투자계약을 올해 8월 체결하고, 향후 12년간 1300억원의 매립가스 발전 및 탄소배출권 거래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기오염방지시설 전문기업 제이텍(대표 장두훈)은 기술원이 시행하는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미세분진 집진설비의 중국 현지 실증화를 완료하고, 올해 6월 중국 산서성 최대석탄회사 대동매광집단에 70억원의 탈황?집진설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소각설비를 전문으로 설계·제작하는 동림이엔지(대표 정경인)는 기술원 수출지원상담센터를 통해 태국 폐기물처리 기업과 수주협상을 진행해 올해 5월 480억원 규모의 태국 카오힌손(Kaohinson)시 폐기물 소각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외에도 해수담수화 전문기업 효성굿스프링스(대표 정연주)는 기술원의 해외 바이어 초청지원을 통해 올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수전력성으로부터 소규모 해수담수화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기술원은 지난 2009년부터 국정과제로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부터 환경전문기업 수출자발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 환경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원은 지난해 50여개 환경기업 수출을 지원해 32개국 21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000억원 이상의 수출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원은 “녹색성장 국가전략에 따라 환경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에 수출하는 나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며 “올해 5월 개정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환경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