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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위험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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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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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지역 정부들의 적자 감축 계획 달성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위험에 있다"고 경고했다.

더글라스 렌위크 피치 신용등급 부문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위험이 명백하다"면서 "지방정부 적자가 중앙정부의 지출감축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렌위크는 "성장세가 더 약화되고, 재정 적자 감축을 달성하는데 실패하거나 은행권 구제를 위한 공적자금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는 것은 신용등급 강등 촉발의 명백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현재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렌위크는 이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성장 둔화는 스페인의 올해 적자 감축 목표치 1.3%를 달성하기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스페인의 17개 준자치 지방정부가 올 상반기 적자 수준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2%로, 올해 전체적으로는 1.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살가도 장관은 지난달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적자 감축 목표 달성은 "전분기 보다 더 어려워졌다"면서 적자 감축이 해외 시장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2분기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최대 교역국인 프랑스의 경제 둔화와 함께 0.2%로 전분기 대비 0.4%에 비해 줄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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