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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클럽으로 359야드 파4홀에서 ‘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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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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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장타자 새들로스키 美내션와이드투어 출전…퍼터로 300야드 날리는 ‘슈퍼 변종’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로프트 14도짜리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파4홀에서 ‘원 온’을?

세계에서 골프볼을 가장 멀리 치는 선수 중 한 명이 이번주 미국PGA 2부(내션와이드)투어에 출전한다. 주인공은 ‘리맥스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두 번(2008, 2009년) 우승한 제이미 새들로스키(23·캐나다)다. 그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CC(파71·길이6807야드)에서 16일(한국시각) 시작하는 ‘알버트슨 보이스오픈’에 나간다. 이 대회는 미국PGA와 내션와이드투어가 공동주최하는 대회로 존 데일리(미국),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한다.

새들로스키는 대회에 앞서 데일리와 함께 자선 스킨스게임을 벌였다. 데일리가 1만7250달러를, 새들로스키가 7750달러를 획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새들로스키는 2008년 롱드라이브 챔피언십 예선에서 434야드를 날린 선수. 7년전인 16세 때 이후엔 대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하는데도 그의 클럽헤드 스피드는 시속 148마일로 미국PGA투어의 최장타자 버바 왓슨(약 126mph)을 능가한다. 임팩트 순간 볼 스피드는 시속 215마일에 달한다. 아이스하키 출신인 그는 퍼터로 300야드를 날리고 드라이버샷은 두께 3인치(약 7.6cm) 합판을 뚫어 ‘슈퍼 변종](Super Freak)으로도 불렸다.

힐크레스트CC는 비교적 짧아 그는 연습라운드 때 파4홀에서도 드라이버를 잡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길이 359야드인 10번홀(파4)에서는 하이브리드클럽(14도)으로 그린을 곧바로 겨냥했다. ‘원조 장타자’ 데일리가 그의 샷을 보고 까무라쳐질만큼 놀랐다고 한다.

새들로스키는 “올해 40라운드가량 했지만 최근 경기를 해보지 않아 걱정도 되고 흥분된다”며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다섯번 우승하기 전까지는 정식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롱드라이브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은 제이슨 주백(캐나다·5회)이 갖고 있다. 롱드라이브챔피언십 챔피언(1985년) 출신으로 프로가 된 사람은 데니스 폴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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