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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계경제포럼(WEF)가 주최하는 '2011년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다롄=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011년 하계 다보스포럼(WEF)’개막식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전 세계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협력을 강화해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14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보도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2011 하계다보스포럼(WEF)’ 개막식에서 ‘장기적이고 더 높은 수준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자’라는 주제로 개막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총리는 “하계다보스포럼이 열린 지 벌써 5년째”라며 “그 동안 다보스 포럼은 특히 금융 위기 발발 당시에도 전 세계에 희망과 자신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현재 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 요소가 산재해 있다”며 “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각 국가별 부채가 증대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으며, 물가와 실업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총리는 “이러한 때일수록 국제 사회가 자신감을 가지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전 세계 각국이 거시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합리적이고 건전하고 안정적인 세계 경제 질서를 새롭게 세우고 각 정부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6일까지 사흘 동안 ‘성장의 질 제고, 경제난국 극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하계다보스포럼에는 90여개 국가에서 16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 세계 경제발전, 중국 발전, 저탄소 경제, 지적재산권 등과 같은 전 세계적인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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