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SG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또 CA의 등급 역시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아울러 무디스는 두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낸 성명에서 두 은행이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재정위기국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무디스는 이로 인해 재무건전성평가 등급(BFSR)이 위협받고 있다며, CA의 BFSR 등급도 'C+'에서 'C'로 낮췄다. SG에 대해서는 한 단계 강등이 가능하다며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BNPP)의 신용등급은 'Aa2'로 유지했다. 다만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그대로 둬 향후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BNPP의 수익성과 자본이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저로 인한 잠재 손실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BNPP는 이날 700억 유로 규모의 부실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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