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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데일 英발틱아트센터 관장“미술관 성공하려면 시민들에 다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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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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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성공하려면 지역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고드프리 워스데일(Godfrey Worsdale) 영국 발틱 아트센터(Baltic Arts centre) 관장은 14일 덕수궁미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술관이 성공하려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틱 아트센터는 게이츠 헤드라는 소도시에 있어 관객도 미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지역 주민들"이라면서 "그런 시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교육에 초점을 맞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을 미술관 곳곳에 배치하고 관객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이들은 그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내려고 수시로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워스데일 관장은 2008년 현대미술관인 발틱 아트센터에 부임하기 전 미들즈브러 미술관(MIMA: Middlesbrough Institute of Modern Art) 개관을 총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미들즈브러에 세워진 MIMA는 개관 이후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영국 내에서는 성공적인 미술관 개관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MIMA에서 재임하면서 다양한 미술관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성과를 남겼고 발틱 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하고서는 다른 미술관들과 교류를 강화해왔다.

올해는 영국 최고 현대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 전시가 런던 테이트 미술관(Tate Britain)이 아닌 발틱 아트센터에서 오는 10월 열린다.


워스데일 관장은 "현대미술은 대중에게 생소한 예술분야"라며 관객의 관심을 끌기위해 "발틱아트센터는 여름 내내 곳곳에서 이동식 노천카페를 열고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지역 커피숍들과 제휴해 전시를 홍보하거나 커피 홀더에 광고도 싣고 포장지에 현대미술에 관한 질문들이 적힌 초콜릿도 배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도 관객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려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고 다른 유명 미술관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미술을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이든 그것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것이 미술관의 임무입니다. 현대미술의 상업적 측면에 저항하는 예술가들도 있는데 미술관도 자기 이해와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그러한 상황까지도 충실하게 반영해야 합니다."

워스데일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브랜드 자체가 유명하다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반드시 한번쯤 미술관을 방문해야한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라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와 그들과 형성하는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워스데일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 건립을 앞두고 미술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현대미술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오후 2시 과천 본관 소강당에서 마련하는 강연회에 연사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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