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도 ‘몰링’ 가능한 복합쇼핑몰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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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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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 부산, 대구, 청주 등 진출

작은음악회 행사가 열리고 있는 지웰시티몰 전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쇼핑·오락·외식·레저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몰링족’이 지방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들이 포화상태인 수도권에서 벗어나 지방에서도 속속 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건설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과 대구, 대전, 청주 등에서 서울 못지 않은 두터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코엑스나 센트럴시티를 비롯해 영등포 타임스퀘어, 건대 스타시티 등이 상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오픈한 서울 신도림 대성 디큐브시티와 12월에 선보일 예정인 김포공항 스카이파크도 새로운 복합쇼핑몰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센텀시티가 상권 요충지로 성장했다. 신세계 백화점 센텀점에는 쇼핑객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매출규모도 전국 9위권에 해당한다.

대구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동아백화점 쇼핑점 등 기존 상권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이 입점을 준비하는 등 상권 확장이 한창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는 신세계는 오는 2014년까지 동구 신천동 부지에 여객·상업·문화·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중부권에서는 대전, 천안·아산, 청주 등 세종시 및 과학벨트 호재를 입은 지역이 눈길을 끈다. 대전 관저동 일대에는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으로 꾸며지는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지난 3월 착공했다.

천안·아산역 인근에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펜타포트가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상권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청주도 새로운 상권 핵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는 세종시 사업 본격화 및 과학벨트 선정과 함께 오송 오창이 배후도시가 되면서 향후 중부권 최대 상권으로 떠오를 전망.

서청주IC 인근 대농지구에는 지웰시티 등 대규모 주거단지를 배후수요로 한 지웰시티몰이 위치했다. 임대분양률 85%를 넘어선 지웰시티몰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청주 최대 규모 피트니스센터가 입점했으며 향후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웰시티를 개발한 신영의 김성환 전무는 “청주에서도 손쉽게 여가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려는 몰링족이 급증하면서 지웰시티몰이 중부지역 광역상권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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