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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펀딩업체 '펀듀' 이창구 대표 "아시아 시장 진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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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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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 시장만 갖고 이 사업을 펼치기에는 시장이 작습니다. 저희는 향후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셜펀드레이징 업체인 '펀듀(fundu)'의 이창구 대표(37)가 밝힌 야심찬 포부다.

소셜펀딩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은 올해 1월 '디스이즈트루스토리'가 문을 열면서부터다. 시작된 지 9개월째에 접어든 지금 입소문을 타고 이용률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소셜커머스의 활황을 보고, SNS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다가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이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킥스타터(KickStarter)'와 '인디고고(indiegogo. com)'를 벤치마킹해 1월부터 기획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문을 연 것이 올해 4월이다.

현재 해외에서 벌어지는 펀딩 규모는 매달 70억~100억 사이인 반면, 국내는 등록된 업체만 6개 가량으로 아직까지 초기 단계다.

이들 국내 업체는 투자금을 대출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대부분 후원이나 기부 형식으로 개인 및 업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10%의 수수료를 주 수익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후원금이 대부분 소액인데다 민간 지원 방식이어서 이들 업체를 규제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 단순히 후원금을 노리는 업체가 생기는 등 악용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후원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펀듀 내부 계약에 따른 법적 조치를 행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당히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한다 해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셜펀딩 시장이 커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적인 보완으로 리스크를 덜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남은 기간 펀듀는 국내 시장에 소셜 펀딩을 알리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미국에 비하면 한국 시장만 보기에는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한국을 허브로 삼고 중국이나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더 많은 사람들과의 펀딩을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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