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열렸지만, 미국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한국이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다음달 13일 워싱턴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과 한·미 동맹관계의 성과 및 발전방향,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방안, 지역·국제문제에서의 협력방향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공동주최 오찬에도 참석한다. 양국은 현재 구체적인 방미일정을 협의 중이며, 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악관도 1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등 광범위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 광범위한 경제·안보문제를 논의하고, 한·미 FTA, 2009년 채택된 한”미동맹 비전 선언의 진전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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