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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국제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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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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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제주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가 국제사기 사건이라는 의혹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문제점들이 제시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14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사업과 관련, “‘뉴세븐원더스’라는 민간재단이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심사 과정에서의 최소한의 공공성과 투명성조차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사기성 짙은 영리사업’일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최근 인도네시아와 몰디브가 N7W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요구받고, 이것이 사기라며 국내외 기자회견을 한 사실 △전화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세계7대 자연경관을 선정한다면서 정작 최종 선정 기준과 절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인터넷 투표를 명분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다른 영리법인에 이관하여 보관토록 하고 있다는 사실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런 의혹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정부와 지방정부가 아무런 검증의 노력도 하지 않은 체 홍보비로만 20억원 넘게 집행해가며 N7W측의 들러리 노릇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렇게 투표를 대신해 달라며 기부한 모금액만 18억여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미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자연환경 3개 분야의 3관왕에 올라 세계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곳인데, 이를 적극 홍보하고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봉이 김선달 같은 장사치에 우리 정부가 놀아난 것이 아닌지 심각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부 관계자는 “그동안 N7W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사업이 세계적 이벤트가 된 만큼 제주도가 선정될 경우 얻을 긍정적 효과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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