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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진=유승관 기자] |
카라(한승연 니콜 박규리 구하라 강지영)의 컴백 소감은 한 문장 안에 무수히 많은 의미와 단어들이 가장 잘 버무려진 명쾌한 대답이었다.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카라는 정규 3집 'STEP(스텝)'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컴백에 대한 기대와 설렘 때문인지 시종일관 미소가 가득했다.
특히 카라는 올해 초 소속사와의 갈등, 일부 멤버들의 전속계약해지, 해체 위기 등 소위 '카라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봉합하기까지 무수히 인고의 시간을 거치면서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지난해 11월 미니 4집 앨범 '점핑' 이후 10개월 만이고 정규 음반으로는 2009년 '레볼루션(Revolution)' 이후 2년 만이다. 그렇기에 국내 활동에 대해 멤버들 모두가 더욱 기다리고 바라왔던 일.
오랜만의 컴백에 한승연은 "정규 3집 앨범은 다른 앨범보다 많은 애착을 가지고 노력했다. 멤버들 모두 녹음, 안무 그리고 뮤직비디오 콘셉부터 의상 콘셉까지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니콜은 "점점 컴백 D-DAY가 다가오면서 많이 떨렸지만, 이번 앨범에 카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카라의 막내 지영 또한 "정규 3집을 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3집 앨범 타이틀곡 '스텝(STEP)'의 가사 [넘어지진 않을 거야 슬픔아 안녕/ 친해지지 않을 거야 눈물아 안녕]가 지금 카라의 상황과 맞을 것 같다는 질문에 한승연은 "노래에서 가사는 보는 분마다 다르다. 굳이 거기에 '절대 아니다'도 아니고 여러분이 판단하기 나름이다. 어쨌든 그런 일이 있은 뒤에 멋진 무대로 대답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규리는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카라만의 비장의 무기다"고 그룹 카라의 강점을 들었다.
카라의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스텝(STEP)'은 '미스터' 등을 맡았던 작곡가 그룹 '스윗튠'(한재호, 김승수)이 썼다. 이 밖에 카라 특유의 귀엽고 상쾌한 느낌의 '스토로베리(Strawberry)' '데이트(Date)'와 팬들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 '내 마음을 담아서(Dear Kamilia)' 등 총 9곡이 수록돼 있다.
카라는 같은 날 오후 7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쇼케이스 장면을 생중계했으며 오는 15일 케이블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3주 동안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하며 국내에서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출 계획이다.
한편, 이날 카라의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 진행자는 평소 구하라와 친분이 있는 김신영이 진행자로 나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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