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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est of memoryⅠsteel, glass / 170×84×30(cm) / 2011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용산에 위치한 비컨갤러리(대표 심정택)는 소공동 롯데호텔갤러리와 공동기획으로 조각가 김준의 초대전을 16일부터 연다.
'백년 동안의 여행'을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물의 흐름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조각 10여점과 드로잉 1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억의 숲' 시리즈로 자연의 위대함을 담아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학교 미술공예학과 교수로 활동하는 작가는 지난해 일본 동경예대 교환 교수를 다녀왔다.
지진으로 인해 방사능 오염이 된다는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전거를 타고 벚꽃이 핀 동경 시내를 누볐다.
그러면서 자연의 본성과 예술의 치유능력에 대해 깨달았다. "인간이 창작을 한다는 것은, 신의 능력이 인간의 눈높이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그는 쇠와 동, 나무, 유리, 시멘트 등 이질적인 재료들을 가스 불로 용접을 시키며 삶의 질곡들을 녹여냈다.
“누구나 사람에겐 자연이 담겨져 있다. 지금 내 안의 자연은 폭풍우 바람 속에 우는 떡갈나무 숲, 뇌우는 그칠 것이다. 숲은 안다. 이 큰비가 내 몸 어딘가를 허물고 도려내어가는 상처를 남기고 갈 것을 몸으로 울며 뒤척이다 지치고, 그러다가 깊은 덤불에 맺힌 물방울에도 햇살이 스며 비칠 것이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02)56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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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7 / charcoal / 36×54(cm) / 2011 |
◆ 김준= 198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199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대학원 졸업,1994,1995 이탈리아 국립 로마 아카데미 수학 1996,1997 이탈리아 국립 밀라노 브레라 아카데미 수학, 2011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 객원 연구원
◆수상=1992 중앙 미술대전 최우수상, 2005 기초조형학회 우수작품상,2009 기초조형학회 특별상,2009 마니프 우수 작가상
◆작품소장=호암미술관 ,중국 광쩌우 시립미술관 이탈리아 이몰라 조각공원, 사법연수원, 한국 과학기술 정보 연구원, 치우금속공예관, 예닮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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