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트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언급한 '우리는 리먼브라더스처럼 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메르켈 총리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이트너는 16일 에코핀(Ecofin)으로 알려진 유럽의 경제·재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로 떠나며 이 자리에서 국제 경제 및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대처 노력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가이트너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지속 가능한 국채 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힘을 발휘해야 한다"며 "유럽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금융 개혁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유럽이 처한 곤궁은 분명히 유럽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역량 안에 있는 것"이라며 "충분히 지금 처한 경제·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 가이트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일자리 창출 법안이 시행되면 교사 등 공무원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고, 해외로 나간 미국 기업들이 다시 돌아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