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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키리크스 국정조사ㆍ청문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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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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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은 15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남북관계 등이 포함된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한 데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키리크스가 폭로하고 있는 미국 외교전문에 의하면 대통령의 도덕성과 국가관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폭로내용은 국정 전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각 상임위 국정감사로는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고위정책회의에서 “한국과 관련한 폭로사항은 아무래 생각해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사안이 너무 중하다”며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 수주 건, 이명박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건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2010년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캐서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의 오찬, 지난 2월 김성환 당시 외교안보수석과 커크 캠벨 미국무부 차관의 대화 등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 측에서 미국에 김경준씨의 송환연기를 요청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의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성명을 내고 “위키리크스 폭로에 따르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2007년 한미 FTA 서명 직후 미국에 쌀개방 추가협상을 약속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본부장은 즉각 사퇴하고, 정부도 한미FTA 뒷거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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