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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그룹, 글로벌 웰스 리포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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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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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알리안츠생명은 모그룹인 알리안츠그룹이 세계 50개국 일반 가계의 자산과 부채 흐름을 분석한 ‘글로벌 웰스 리포트’(Global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총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95조 3000억유로로 2007년 말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단기 성장세가 최근 몇 년간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던 시장을 완전히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2000년 이후 총 금융자산은 평균 4.1%, 1인당 자산은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마이클 하이제(Michael Heyse) 알리안츠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기간 동안의 글로벌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과 비교할 때 이 같은 성과는 다소 실망스럽다”며 “잇따른 금융위기와 주식시장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1인당 금융자산이 평균 2만 9582유로로 부(富) 측면에서 남부 유럽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1인당 금융자산이 평균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인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해 개인자산 증가율은 8.9%로 아시아 지역 내에서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았다.

또 한국의 개인부채 증가율은 약 8%로 지난 2007년 말 이후 3.5%포인트 감소한 세계 부채비율과 다른 양상을 띠었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3년여 간의 부채비율은 4%포인트 상승한 86%를 나타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수치들은 부의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적 차이점을 간과한 것”이라며 “개인부채는 무엇보다 부유국에서 이슈가 되는 사안으로 이들 국가의 부채비율은 평균 8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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