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88개 회원사의 8월 신규 대출액은 지난 4월 이후 최근 5개월 간 최저치인 4703억원을 기록했다.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대부업 최고이자율을 44%에서 39%로 인하토록 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대출액은 4월이 526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월(5267억원)과 6월(5491억원)에도 50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7월 들어 4945억원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대출액 감소 추세에는 최고이자율 인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업법 상의 최고금리 인하 이후 일부 중대형 대부업체가 인위적으로 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축소 정책의 일환으로 대부업체에 대출 자제를 권고한 금융당국의 압박도 작용했다.
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가계부채 축소 정책에 따라 대부업체의 대출이 증가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과 달리 주목할 만한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등 대부업계의 전반적인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신규 대출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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