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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블릿에도 윈도우8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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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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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대체 가능한 OS 등장 전망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모바일 운영체제(OS)의 애플·구글 양강구도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개발자대회에서 윈도우8 시험판을 공개했다.

윈도우8이 등장하면 삼성전자의 태블릿 제품에도 장착이 될 전망이다.

개발자대회에서 MS는 삼성전자의 슬레이트PC에 윈도우8 시험판을 탑재해 5000명의 참석자에게 프리뷰 PC로 제공했다.

이날 제공된 개발자 프리뷰 PC는 i5 CPU(중앙처리장치), 64G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4G 메모리, 11.6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MS는 개발자대회에서 아직 윈도우8이 미완성 상태이기 때문에 태블릿 대신 고성능 CPU를 갖춘 슬레이트 PC를 프리뷰 PC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MS는 윈도우8을 PC와 태블릿에서 모두 구동되는 운영체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모바일 단말기에서 주로 쓰인 ARM 칩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인텔 칩 기반으로 구동되는 윈도우의 정책이 바뀐 것이다.

MS가 윈도우8을 통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모바일 분야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다 가볍고 메모리도 덜 차지하는 운영체제로 윈도우8을 개발해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MS는 OS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윈도우8이 완성되면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OS인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윈도우는 오피스 등 PC를 기반으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많고 호환성이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에 윈도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8이 등장하면 이미 PC 부문과 휴대폰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삼성전자는 태블릿 시장에서도 멀티 OS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는 선호도와 활용도가 지역마다 다른 만큼 멀티OS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에 부응하는 다양한 OS를 탑재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지금까지 태블릿 제품에서는 폐쇄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를 제외하고 개방형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만을 채택해 왔다.

여러 크기의 다양한 갤럭시탭이 등장하고 있지만 OS는 모두 안드로이드다.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경쟁자로 돌아서게 된 구글이 폐쇄정책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마당에 삼성에게는 때마침 대체 가능한 OS의 등장이 반가운 소식이다.

관건은 실제로 윈도우8이 기존의 다양한 OS 기능을 유지하면서 태블릿에서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진 OS로 바뀔 수 있느냐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러저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윈도우의 구동은 리눅스나 맥 등 다른 운영체제에 비해 무겁고 느리다는 평가가 있어 왔기 때문이다. 윈도우8이 실제로 언제 시장에 등장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S와는 PC 부문에서 오랫동안 제휴관계에 있었고 모바일 분야에서도 MS OS가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단말기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지만 하반기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라면서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탑재 제품이 나온지 1년이 되지 않았고 윈도우8이 이제 발표되는 정도인데 도입 검토에 대해서는 현재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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