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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24만여가구 정전…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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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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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5일 오후 5시 현재 광주·전남 지역 13개 시·군에서 24만여 가구에 정전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전은 일부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갑작스런 늦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절체(전기를 강제적으로 끊는 것)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른 시민 불편과 피해 또한 잇따르고 있다.
 
 광주 서구 화정동, 북구 신안동, 남구 주월동, 광산구 도산동 등과 전남 강진, 곡성, 광양, 순천, 나주, 담양, 목포, 무안 등 13개 시·군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지역 곳곳의 아파트와 주택 등에 전기가 끊기면서 냉방기와 냉장고를 가동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고 일부 신호등이 먹통이 되면서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또 정전으로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멈춤사고로 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잇따라 119에 50여건의 신고가 쇄도했다.
 
 광주지역 산업단지에도 정전이 발생하면서 500여개 업체가 입주한 첨단산업단지와 1000여개의 업체가 있는 하남산업단지 등에도 일부 구간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공장가동이 멈추는 등 피해를 봤다.
 
 여수산단에서는 석고보드 등 건자재 생산업체인 KCC와 남해화학 등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제철 주택단지 5200가구에도 이날 오후 3시30분께 30분간 정전사태가 발생한 뒤 복구됐다가 다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순천·광양 등에서도 정전이 잇따라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추석을 전후해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찾아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언제 정상을 되찾을지는 현재로선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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