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전…공장가동 중단, 교통신호기 멈춰 피해 잇따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전북 일부 지역에 15일 오후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엘리베이터 갇히고 공장가동이 멈추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전주와 군산, 익산, 부안, 정읍, 남원, 순창 등 7개 시·군 66개 선로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12만 가구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력이 끊기자 전북도 119상황실에는 엘리베이터가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긴급전화가 20여건 접수됐으며 상당수 학교는 정전으로 컴퓨터 실습 등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익산의 한 대형 육계공장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생산라인이 멈췄으며 사무실만 비상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공장의 한 관계자는 “피해사항은 전력이 공급돼야 알 것 같다. 억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정전으로 교통신호기가 일제히 멈춰 차량이 뒤엉키고 거리가 막히자 교통 경찰관들을 주요 교차로에 급파했다.
 
 한전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단계별 차단으로 산업단지에는 전기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오늘 오후 3시15분부터 오후 8시까지 30분 단위로 8개 시·군의 66개 선로에 대해 8만㎾씩 단계적으로 전기공급을 차단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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