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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트로이카 실사 자신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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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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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게오르기오르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팀의 그리스 긴축 이행 평가에 자신감을 보이며 지난 7월 21일 합의된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열린 내각 회의에서 "트로이카 팀이 점검을 긍정적으로 마치면 그리스는 지난 7월 21일 유로존 정상회의 당시 결정들에 따라 틀림없이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트로이카 팀의 점검은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발언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과 3자 화상회의를 가진 후 처음 나온 공식 발언이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 미래가 유로존에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신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약속한 것들을 지키고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려는 의지가 단호하다는 점을 두 정상에게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그리스 총리가 내비친 자신감은 전날 회의를 통해 얻은 것으로 관측된다.

트로이카 팀은 오는 19일께 그리스를 방문, 월초 중단한 그리스 긴축 이행에 대한 5번째 점검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트로이카 팀이 내놓은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유로존·IMF 등이 제공키로 한 기존 구제금융 중 6차분(80억 유로)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트로이카 팀의 보고서는 지난 7월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이행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로존 각국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과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로재정안정기구(EFSF)의 기능 확대 등을 담은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각국 의회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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