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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대책 한달, 뛰는 수도권 전셋값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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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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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새 수도권 전세가 총액 5조원 증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8·18대책을 내놓은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총액은 오히려 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578조2421억원에서 583조8656억원으로 5조6235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0조7967억원으로 3조1077억원 늘었으며, 경기도는 1조9549억원 오른 251조1117억원, 인천은 5610억원 상승한 41조9572억원 등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추석 연휴 비수기가 포함됐는데도 불구하고 월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한달간 5317억원이 증가한 33조7398억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노원구(3512억원), 강남구(3424억원), 서초구(2731억원), 강동구(1948억원), 양천구(1895억원)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는 4177억원 오른 화성시가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이어 용인시(1726억원), 광명시(1629억원), 성남시(1625억원), 안양시(1103억원) 등 순으로 하락한 곳 없이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증가한 남동구가 4715억원 증가했고 서구(740억원), 계양구(93억원), 동구(27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한달간 수도권 매매가 총액은 1276조4522억원에서 1276조3440억원으로 1082억원 하락했다.

서울이 657조9434억원으로 6004억원 감소했고 경기도(523조7685억원)는 1438억원 각각 하락했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몰리며 94조6321억원으로 6361억원 상승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매입임대사업자를 겨냥한 8.18대책은 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1~2인 세대 거주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 전세 물량은 여전히 부족해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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