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일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수익성 개선과 자산매각이익에 힘입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8.3%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홈플러스 지분 매각에 따른 일시적 수익(975억원)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2.0% 늘어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말 현재 건설부문 신규수주액은 6조원 내외로 상반기 실적이 3조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주페이스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특히 해외수주실적이 전체 절반을 넘는 3조3000억원을 차지힌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상사부문이 신성장동력 확보해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건설부문 핵심 성장동력이 주택에서 해외시장 개척으로 변했다”면서 “최근 수주를 확정지은 11억 달러 규모 사우디 쿠라야 민자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경영방침 혁신이 일어난지 2년차가 되는 올해부터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사부문은 기존 단순 수출대행에서 벗어나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와 해외 산업소재기업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며 “신수종사업 투자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타깃 멀티플과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 등 투자자산가치가 하락한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11.8%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