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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증시, 시총 522조원 넘게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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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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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폭락세 이어져... 페트로차이나 시총 총 2445억 위안 증발..최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상반기 중국 증시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이 한화로 522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장 마감가를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 A주 시가총액은 총 23조3000억 위안(올해 새로 상장된 신주를 제외)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해 말 26조3000억 위안 대비 3조 위안(한화 약 522조3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개별 종목 별로 살펴보면 올해 A주에서 시가총액이 100억 위안(한화 약 1조7000억원) 넘게 떨어진 종목도 무려 1504개에 달했다.

특히 중국 최대 국유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의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총 2445억 위안(한화 약 42조8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상반기에 증발해버린 것. 중국 최대 생명보험업체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의 시가총액도 올해 상반기 1077억 위안(한화 약 18조7700억원) 떨어졌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줄곧 내리막세를 보이면서 대다수 주식이 폭락세를 나타냈고 시가 총액도 상장 기업에 따라 많게는 수십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11.72% 하락한 2479.05포인트로 마감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신주를 제외한 상하이·선전 증시 A주 총 2010개 종목 가운데 1504개 종목이 올해 들어 내리막세를 보였다. 이 중 낙폭이 30% 이상인 종목도 274개에 달했다.

특히 한왕(漢王)과기, 하이푸루이(海普瑞) 등 지난 해 잘나가던 종목 8개의 주가가 아예 반토막으로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낙폭이 20~30%에 달한 종목이 438개, 10~20%인 종목이 477개, 그리고 10% 이내인 종목이 315개에 달했다.

이처럼 주가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새로 상장한 신주 주가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 상장한 217개 신주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대비 1350억 위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총 142개 신주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보다 줄어들었다. 이 중 화루이(華銳)풍력의 경우 시가총액이 총 341억 위안 줄어들어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편 증시 침체 국면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나홀로 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茅台)주를 비롯한 29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모두 50억 위안 증가하기도 했다. 또 이들 대부분은 식음료 외식업, 목재가구업 등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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