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0.1% 하락한 약 2990억 달러(약 331조8900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가트너가 앞서 2분기에 내놓은 5.1% 성장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가트너는 PC 생산량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 반도체 성장에 치명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가트너는 당초 9.5% PC 생산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3.4%로 크게 낮췄다. 모바일 시장 성장률도 2분기 12.9%에서 11.5%로 최근 소폭 하향 조종했다.
또 D램은 PC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약 26.6% 감소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브라이언 루이스(Bryan Lewis) 가트너은 부사장은 “악화되는 거시 경제 전망 때문에 2012년 반도체 전망도 8.6%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의 더블딥 경제 침체 가능성이 계속해서 높아져 매출 전망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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