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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조정신호? 전력사용 둔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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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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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지난해 하반기이후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전력사용량과 공업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에 경제 조정의 신호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발표에 따르면 8월 전체 전기사용량은 4343억㎾h였다고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7월 이용량인 4349㎾h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따지면 상당히 줄어든 수준이다. 7월의 사용량 증가세는 11.8%였지만 8월의 증가세는 9.1%에 그친 것. 이는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세가 10% 미만으로 떨어진 수치다.

8월의 공업용 전력 사용량은 3106억㎾h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이 역시 7월의 11.82%보다 2.5%p가량 하락한 셈이다. 공업용 전기사용증가율의 하락은 경제성장 속도가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국가통계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8월 전년대비 중국의 공업부가가치 증가세는 13.5%로 7월의 증가세에 비해 0.5%p 하락했다. 이들은 하반기 중국경제가 조정을 받을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후난(湖南)성의 경우 1차,2차,3차산업 전기소비량은 전년대비 각각 -3.5%, 0.74%, 6.7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7월이나 6월에 비해서 최대 19%p까지 떨어진 증가율이다. 중국인사들은 1차산업의 소비량은 오히려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장쑤(江蘇)성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8월 전기사용량은 전년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7월의 사용량증가율인 10.85%에 비해 무려 7%p가까이 감소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센터 연구원인 장커쥐안(姜克雋)은 "지역에 따라 어쩔수 없이 에너지소모가 큰 기업들의 발전을 제한하는 정책을 썼으며 이 영향으로 전력사용량이 줄어들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은 이미 스테그플레이션에 접어들었으며 이같은 상황은 최소 2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의 올해 1~8월 전력 사용량은 3조1240억㎾h로 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이중 가정용 전략사용량은 11.4% 늘었고 제3차 산업용 전력은 14.6%, 제2차 산업용 전략은 11.8% 각각 증가했다. 국가에너지국은 중국의 올해 연간 전력 소비량이 4조7000억㎾h로 작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연간 증가세는 1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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