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대표는 지난 10일 만나 국무위원 내정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이번 만남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은 나경원 최고위원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후보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방송 좌담회에서 서울시장 보선에 대해 “행정이나 일을 해 본 사람이 (시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홍 대표의 측근은 “서울시장 문제의 경우 `당에서 잘 알아서 한다‘는 것이 당의 기본 입장이고, 이 대통령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선 특별한 논의가 없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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