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스 총장은 "브라운대에서의 시간은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후임은 대학 이사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브라운대 비교문학과와 아프리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브라운대는 성명을 내고 시몬스 총장 재임 10년 동안 학부 지원자 수가 2배로 증가하고 교수 규모도 20% 확충되는 등 그가 대학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브라운대는 또 시몬스 총장이 대학의 기금 모금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7년간 16억1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몬스 총장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던 사실이 알려져 학생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몬스 총장은 골드만삭스와 관련한 잡음으로 총장직에서 사임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시몬스 총장은 뉴올리언스 딜러드대를 졸업하고 1973년 하버드대에서 낭만주의 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지난 2001년 브라운대 총장에 임명됐으며, 이전에는 매사추세츠주 소재 명문 여대인 스미스대에서 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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