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시민 봉기로 축출돼 벨라루스에서 망명 중인 쿠르만벡 바키예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재송환요구를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멜리스 투르간바예프 내무부 차관은 이날 바키예프 통치 시절 유력 야당 정치인 살해에 관련된 수명의 보안 관리들을 기소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키르기스 내무부장관은 2009년 발생한 야당 지도자 살해 사건과 관련해 17명을 체포했으며 이를 지시한 혐의로 바키예프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자니벡 바키예프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자니벡 바키예프 역시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키르기스 정부군은 바키예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발포, 8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그동안 벨라루스는 바키예프 전 대통령에 대한 키르기스의 송환 요청을 정치적 동기라며 일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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