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있는 바다에 공군 해상 사격훈련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공군 해상 사격훈련장 인근에 낚시꾼이 접근했다가 포탄 파편에 맞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17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44분께 충남 보령시 황죽도 인근 바다에 있던 한 낚시꾼 주변에 포탄 파편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공군에 문의한 결과 당시 공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20㎜ 벌컨포 1천여발을 황죽도에 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낚시꾼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낚시꾼은 해경에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황죽도에서는 거의 1년 내내 공군 사격훈련이 이뤄져 지역 어민들은 그 근처에 가지 않는다"며 "외지인이 이를 모른 채 카약을 타고 황죽도 근처에 갔다가 크게 위협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군에서 해경쪽에 별도로 사격훈련 일정을 알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