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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현금서비스 연체율 올랐지만… 업계 고금리 영업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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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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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용카드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고금리에 힘입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6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연체율은 2.3%로 지난해 말(2.0%)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의 카드론 연체율이 3.6%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3.4%), 하나SK카드(2.2%), 롯데카드(1.5%), KB국민카드(1.2%), 현대카드(0.9%) 등의 순이었다.
 
카드론 연체율은 상승했지만 감독당국이 신용카드 업계의 외형불리기 경쟁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카드론 잔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6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13조2081억원으로 지난해말(13조2306억원)에 비해 225억원 줄었다.
 
카드론과 함께 현금서비스 연체율도 동반상승했다.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2.5%로 지난해 말(2.3%)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9조4770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2827억원)보다 1943억원 증가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카드사들은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서 각각 2870억원과 2778억원의 수익을 얻었고, 삼성카드의 수익은 각각 1042억원과 223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883억원과 1855억원, KB국민카드는 891억원과 157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서 20%대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5% 안팎의 낮은 금리로 돈을 조달해 최대 28.5%의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이라며 "과도하게 높은 금리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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