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운용 주식 수익률 -9.5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올해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주식이 10%에 가까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의 운용 주식 기간 수익률은 -9.56%로 나타났다.

또 액티브 형은 -9.41%(평가액 18조1601억원), 패시브 형은 -9.79%(평가액 9조7984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공단은 주식투자 규모가 커 적극적인 초과수익을 지향하는 액티브 형과 주가 지수의 흐름에 따라 수익을 추구하는 패시브 형을 운용한다.

2009년부터 올 8월 말 사이에 매입했다 매도한 KOSPI 200 이외의 종목(매입 당시 기준)의 경우 M사(-74억4168만원)를 비롯한 8개의 종목에서 총 285억6392만원 상당의 매도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서치팀이 투자가능종목군(IU) 중 기준이 되는 모델 포트폴리오(MP) 이외에 매입한 15개 종목에서도 645억7057만원 가량의 매도 손실이 발생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감사원 감사에서 부실한 조사보고서 작성으로 신규 편입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며 “보다 철저한 관리 장치 마련으로 기금이 손실되는 일을 최소화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