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리비아 반군 지도부인 과도국가위원회(TNC)를 인정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자국이 오는 20일 유엔 총회와 별도로 열리기로 예정된 리비아에 관한 고위급 회담에 참여키로 했다고 이같이 밝힌 뒤 인도는 이 회의에서 정치적 과도기에 있는 리비아 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임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의 정권교체를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 그동안 유보적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TNC를 인정함에 따라 뒤늦게 TNC를 받아들이게 됐다.
성명은 이어 "인도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을 통해 리비아에 100만달러 어치의 지원을 이미 했고 추가로 200만달러 어치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벵가지와 카이로에서 TNC와 접촉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7월엔 '리비아 접촉 그룹' 회의에 업서버로 참가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또 이번 유엔 총회기간에 다뤄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문제와 관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국가로 인정해 유엔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에도 찬성한다고 인도 외무부의 란잔 마타이가 밝혔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한편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66차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