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전신검색기 검색을 받은 승객은 남성 205명, 여성 1963명으로 여성이 무려 10배 가까이 많았다.
제주공항에서도 피검색자 1525명 가운데 여성이 952명으로 남성(573명)보다 379명 많았다.
기본적으로 이들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과 중국의 여성 단체관광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주로 배나 가슴을 압박하는 속옷을 입거나 복대를 착용하면서 정밀검색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전신검색기는 테러 방지를 위해 도입됐음에도 일반 여성 승객이 대거 검색 대상이 됐다는 것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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