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은 19일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2009년 개편한 IOC 홈페이지에 고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또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고 남승룡 선수의 국적은 한국과 일본 등 이중국적으로 표시됐으며, 이름은 일본식으로 표기됐다고 지적했다.
IOC의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도 손기정 선수는 일본식 이름 ‘Son Kitei’, 남승룡 선수는 ‘Nan Shoryu’로 등재돼 있다.
올림픽 공식 사이트의 경우 2004년부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노력으로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정됐으나, 최근 확인 결과 이름은 여전히 일본식으로 표기되는 등 그동안 노력이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고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의원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스포츠 강국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의 국적을 찾아오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