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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프리카·중동 시장공략 위해 인도공장 시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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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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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삼성전자가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를 수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7년 8월부터 가동한 인도 노이다 모바일 공장에 7000만달러(약 780억원)를 투입해 연간 생산량이 과거 1200만대에서 최근 3600만대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늘면서 노이다 공장 고용인원은 2500명에서 1500명이 늘어나 현재 4000명이 모바일 단말기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베트남 5개국가에서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3억대 글로벌 단말기 생산량 중 10%를 넘는 물량을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앞으로 인도 공장을 중동·아프리카 수출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70%가 넘는 우리나라와 달리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지역에 모바일 단말기 수출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저성장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와 달리 아프리카 등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등 첨단 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

인도 법인은 우선 현재 3%선에 달하고 있는 인도 공장의 모바일 단말기 해외 수출 물량을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서플라이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고가 스마트폰과 달리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연평균 115.4%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역에 맞는 솔루션을 생산하기 위해 인도에 연구개발센터 운영하면서 현지 밀착 경영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애플이 프리미엄 제품만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 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생산하는 모바일 단말기 종류만 60종에 이른다.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단말기 점유율은 24%.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대응에 무기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으로 세계 3대 시장의 하나”라면서 “이곳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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