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가 준비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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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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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19일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이야말로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계륜·박영선·추미애·천정배 후보(연설 순)는 연설에 주어진 15분 동안 저마다 자신이 민주당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2008년부터 서민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서울을 세우고자 서울을 공부하면서 서울시내 제 발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며 “제 머릿속에서는 새 서울에 대한 비전과 구상이 넘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곳곳에서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있는데 아파트 문제를 포함해 주택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아파트 총량제와 분규해결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서울시장이 고통에 떠는 주민들을 단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변화, 희망, 이명박 정권 심판이 핵심”이라며 “기자로 열정적으로 뛰어다녔고, 국회의원으로서 재벌의 특혜를 막으려고 전쟁을 치렀고, 지난 대선에서는 BBK의 진실을 밝혀내고자 온몸을 바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정책위 의장으로서 전세값 상한제와 무상급식법, 금산분리법, 한국은행법 등을 만들어 보편적 복지와 경제 정의의 틀을 다져왔다”며 “국민이 바라는 희망의 중심에 박영선이 서겠다. 나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1995년 정권교체라는 큰 바람을 일으키고자 고등법원 법관 복을 벗고 야당 정치인으로 출발했다”며 “여성 정치인으로서 비례대표를 거부하고 서울에서 지역구에 도전했던 것은 스스로 추풍을 일으켜 정권교체 큰 힘을 보태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라는 큰 나무뿌리가 흔들릴 때마다 종갓집 며느리처럼 그 뿌리를 지켜왔다”며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강단있는 후보 추미애가 이제 가짜 서울을 끝내겠다”고 외쳤다.

천 후보는 “저는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4번과, 원내대표, 법무장관, 최고위원을 지낸 뼛속까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자부심으로 이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야권 후보에 도전하는 박원순 변호사를 언급하며 “박 변호사가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제가 더 센 후보”라며 “저는 3년 동안 이명박 정부와 피가 터지게 싸운 정치인으로 단일화 경선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당원과 시민 1100여명의 참석해 행사장 안팎에서 막대 풍선을 흔들며 지지 후보에 대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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