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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의 굴욕…美 상장 26곳 모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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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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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은 거래량·정보공개 패쇄성…향후에도 지속될 듯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던 중국 기업 26곳이 모두 미국 증시에서 퇴출당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또한 약 70여 개 중국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주당 2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그 중 20여개 종목은 1달러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주식이 장시간 침체상태를 벗지 못하고 있고 거래량도 하루에 단 몇 백주에 그칠 정도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이들 종목 또한 퇴출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얼마전 한국 증시에 차이나 리스크를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미국 증시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재무 투명성 및 내부 정보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보의 신빙성에 대해 우려할 뿐만 아니라, 적시에 기업 실적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이 문제시 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중국 보석 판매업체인 푸치궈지(福麒國際)는 2009년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퇴출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정보의 폐쇄성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경영 및 업무 사정에 밝지 못하며 거래량 또한 활발하지 않아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전해졌다.

베이징안샹타이자산관리사(北京安翔泰投資管理) 측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 요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정보 공개 및 재무제표 발표 등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 한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퇴출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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