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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6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여성과 경제 회담'에 한국 대표 여성CEO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건강생활가전 전문기업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한경희 대표가 9월 13일에서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여성과 경제 회담(APEC Women and the Economy Summit, APEC WES)'에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CEO로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다양한 리더십의 기여(How diverse leadership benefit everyon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경희 대표는 패널로 참여해 여성의 숨은 니즈를 발견한 통찰력과 '스팀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에서 창출한 다양한 가치와 혁신적 시도에 대해 발표했다.
한 대표는 "여성 재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그 동안 남성 중심으로 움직여온 시장에 새로운 제품과 다른 방식의 접근을 통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경희생활과학 또한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근무 시간 '8 to 5제'등 여성의 일과 삶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여성 경제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번 더 확인하고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정책 토론에 함께 해 뜻 깊었다"며 "글로벌 기업에 여성기업이 납품할 수 있도록 인증하는 제도, 정부 조달의 최소 5%는 여성 기업이 하게 하는 '5% 이니셔티브' 제도 등에 대해 알게 됐으니 한국의 여성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해를 맞은 APEC WES는 여성의 참여가 전세계 경제 수준의 획기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APEC 정부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기 위한 회의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주도로 이뤄진다.
이날 회담에는 밸러리 재럿(Valerie Jarrett) 백악관 선임고문·페리 맥코이(Perry McCoy) 존슨앤존슨 부의장 등 100여 명의 여성 기업인·정책결정자·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자본 접근성 △시장 접근성 △자질 강화 △여성의 리더십 이라는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여성의 경제 참여 강화를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패널에는 한경희 대표 외에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부인인 셰리 블레어(Cherie Blair) 여성재단 이사장·대표적인 여성친화 조직인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의 수잔 플래시먼(Susan Fleishman) 부사장 등 5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경희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의 '주목해야 하는 여성 기업인 50인(Top 50 Women to Watch)'에 선정된 바 있다. 2009년에는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의 '2009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2009 The most powerful women summit)'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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