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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LH 미분양자산 30조원 육박…안팔린 토지만 여의도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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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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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 주장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토지와 주택 물량이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이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LH의 미분양 재고자산은 판매가액 기준으로 총 29조1686억원에 달했다. 이중 토지가 27조6368억원, 주택이 4335가구, 1조5318억원이 팔리지 못한채 남아 있었다.

또 준공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 재고는 토지가 484만9000㎡, 3조3815억원에 이르고 주택이 1513가구, 6450억원을 차지했다. 미분양 토지는 LH의 전체 사업장 414개 지구 중 55.6%인 230개 지구에서 발생했으며, 총 면적은 26.2㎢로 여의도 면적(한강 둔치 포함 4.5㎢ 기준)의 5.8배에 달했다.

지구 유형별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11개, 택지지구 152개, 신도시 9개, 산업단지 30개 등의 토지가 미분양됐다. 또 아파트 미분양 지구는 총 40개 지구로 이 가운데 경기도에 19개 지구, 2656가구가 몰려 있었다.

정희수 의원은 "토지·주택 판매 운동인 '1인 1매각'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악성재고가 여전해 LH의 현금 유동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재고자산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희수 의원은 민간 건설사가 LH에 아파트용지 대금 2조961억원 연체해 LH 유동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LH가 총 12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토지매각대금 4조6977억원 중 3조228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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